magNIP #01

 Shinae Kim(김신애)

Unbetiteltes Buch

unbetiteltes Buch

pencil on paper, DIN A5, 36 sheets of paper, cover

작품 <unbetiteltes Buch> 는 비주얼 아티스트 김신애의 2014년도 작품이다.

A5사이즈의 종이에 연필로 드로잉을 한 작품으로, 책으로 제작되었다. 이 작품은 작가가 지니는

‘공간’의 개념이 가장 잘 들어난 작품이다. 각 페이지의 2차원 평면과 그것들의 묶음인 3차원 덩어리,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에서 발생하는 선과 상상적 공간, 더불어 이 모든것을 엮어가는 시간은

작가가 ‘책’이라는 플랫폼 안에서 찾아낸 공간적 의미이다. 그리하여 이 드로잉들은 책을 하나의 건축 공간으로 인식하고 이미지와 텍스트 없이 책의 공간적 구조로 서사를 만든 작품이다.

이 작품의 시작은 ‘accelerando’ 라는 음악 용어로 부터 시작한다.

‘점점 빠르게’의 의미를 갖고 있는 이 단어를 책의 첫 페이지에 배치함으로써, 책을 넘기며 드로잉을 읽어내는 시간에 공간적인 구조를 갖게 한다. 그리하여 책의 물리적인 종이 묶음 덩어리 공간에서

확장되어 또 다른 상상의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새로움을 제시하며, 시각 예술의 평면성을 확장시킨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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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신애, Shinae Kim (1984-)

shinaekim.com

 

"공간성"


김신애 작가와의 대화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이다.
우리의 삶에서 인지되는 공간과 그 공간을 넘어서 또 다른 공간에 대한 작업을 이어나가는 김신애에게서 채움과 비움의 미학이 느껴진다.
김신애의 작업과정에서 또한 그녀의 작가 정신을 엿볼 수 있다.

우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공간을 통해 작업 계획을 세우고 그 공간의 정체성을 가진, 그 공간에서만 접할 수 있는 작품을 자신의 언어로 풀어낸다. 한편으로는 음악용어를 작품 제목에 "조심스럽게" 사용한다는 작가에게서 설레임도 엿보인다.
종이라는 또 하나의 "공간"에서 시작되는 magNIP과 첫번째 예술가로 선정된 작가 김신애의 "공간성"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면. 


공간 안에 김신애가 있고, magNIP이 있고, 우리가 있다.

글 : 작곡가 서유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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